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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무관중' 평양 남북대결, 0-0 전반 종료…백중세

거친 신경전 펼쳐져…전반 30분 북한 리영직 옐로카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10-15 18:16 송고 | 2019-10-15 19:32 최종수정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김일성 경기장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펼쳐졌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29년 만에 평양 땅에서 펼쳐지고 있는 남북 남자 축구대표팀 간 맞대결 전반전이 팽팽한 흐름 속에 0-0으로 마무리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 경기는 중계방송이 되지 않고 않다. 현장 소식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문자와 메일 등 '글'로 전달되고 있는데, 전언에 따르면 전반전은 팽팽했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에이스 손흥민과 핵심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내세웠다.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겠으나 기본적으로는 투톱 형태가 유력한 포진이다.

2선은 벤투 감독의 예고대로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포진됐다. 스리랑카전에 뛰지 않았던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나상호가 나란히 허리에 배치돼 치열한 중원싸움에 나섰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김민재-김영권-김문환 포백라인이 가동되며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맞서는 북한은 수비수 5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아무래도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역습을 도모한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장국철, 김철범, 심현진, 박명성, 리용철 등 포지션이 DF로 표기된 선수 5명이 선발로 나섰으며 안태성이 골문을 지킨다.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정일관을 비롯해 리영직과 리은철이 미드필더로 나선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U-23팀 소속의 한광성과 오스트리아 리그 박광룡 등 유럽파 공격수 2명이 전방에 포진됐다.  

현장 소식은 김일성 경기장에 있는 AFC의 경기감독관이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상황을 전달하면 말레이시아에서 서울의 축구협회 직원에게 내용을 옮기고, 그것을 출입 기자단에게 다시 알려주는 복잡한 방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일반적인 형태의 경기와는 달랐던 가운데 킥오프 직전 예상치 못한 소식까지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후 5시30분 킥오프 때까지 김일성 경기장의 관중석이 텅 비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후 업로드 된 현장 사진 속에도 관중이 없었다.

외부와 차단된 채 치러진 경기는 백중세로 흘렀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경기는 50대 50 정도로 팽팽하게 진행됐다"면서 "선수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가득했고 한 차례 충돌이 있어 경기 감독관이 안전요원을 대기시켰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알렸다. 실제로 전반 30분 북한의 12번 리영직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전 45분이 끝날 때까지 스코어의 변동은 없었다. 두 팀은 0-0 상황에서 후반전을 다시 시작한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