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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총력' 김광현 "오늘은 쉬고 싶다…물집은 쉬면 나아질 것"

(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10-15 16:52 송고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SK선발 김광현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오늘은 쉬고 싶다."

짧은 이닝이었고 결과도 좋지 못했지만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하루가 지나도 그 여운은 여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탈삼진(43개) 기록까지 세우며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으나 팀은 0-3으로 패했다. 초반 많은 투구수(92개)로 스스로 소화한 이닝도 적었다. 경기 중에는 왼쪽 엄지발가락이 까지는 부상까지 입었다.  

15일 만난 김광현은 "원래 경기에서 지면 다음 날 등판하고 싶다 말할 정도로 승부욕이 큰 편인데 이번에는 안 될 것 같다. 오늘은 쉬고 싶다"며 중요했던 경기, 적지 않은 에너지를 쏟았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오랜만에 (실전에서) 던지니 손가락과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투수라면 로테이션을 돌다 한 번쯤 생기는 일"이라며 "쉬면 괜찮아질 것"라고 몸상태를 전했다.

아쉬움은 숨길 수 없었다. 100구 미만을 던진 상태였고 이닝도 5회에 불과했다. 김광현도 처음에는 6회에 올라간 뒤 주자를 내보내면 그때 교체되길 원했다고. 다만 5이닝만에 90개가 넘어간 투구수가 발목을 잡았다.  

김광현은 "결국 투구 수가 많았다. 90개가 안 넘었으면 6회까지 던졌을 것"이라면서도 "첫 경기니 실전감각을 위해 중간투수들이 1번씩 던져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김광현의 분석처럼 이후 6회부터 10회까지 SK 불펜투수진은 실점 없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김광현도 "결과적으로 뒤에 투수들이 좋은 내용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김광현의 자신감은 이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두 판을 지고도 올라가봤다"라고 강조한 김광현은 "우리 타선이 실전감각이 다소 떨어졌을 뿐이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겠나. 저 포함 투수들이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도록 해 타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