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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부터 총력전' 키움·SK 필승조 포함 투수 17명 총동원

키움 9명, SK 8명 내일 없는 마운드 운용
경기는 키움의 3-0 승리

(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10-14 23:25 송고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키움 안우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첫 판부터 세게 붙었다. 가을 라이벌로 급부상한 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투수 전력을 다 쏟아부었다.

키움과 SK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쳤다. 승부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키움이 3-0으로 승리,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1차전이기에 양 팀은 가용할 수 있는 투수자원을 모두 쏟아냈다. 그리고 나오는 투수마다 제 역할을 해내며 0의 행진이 이어졌고 승부는 연장으로 전개됐다.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SK 선발 김광현은 각각 5⅓이닝 무실점, 5이닝 무실점으로 경기 초중반을 지배했다. 두 투수 모두 지난해 똑같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 맞대결을 펼쳐 부진했는데 이번에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호투했다.

키움은 브리검에 이어 6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조상우가 등판해 위기를 막아냈다. 7회말에는 이영준이 나섰지만 볼넷과 희생번트를 내준 뒤 안우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안우진이 위기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8회말에는 좌완 선발요원 이승호가 첫 타자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상대 좌타자에게 맞춤 등판이었다. 8회말 1사 후 6번째 투수 한현희가 최정과 로맥을 가볍게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9회말에는 김상수가 1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했다.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교체투수 하재훈이 역투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SK 역시 마운드 총력전이었다. 김광현 이후 6회초 김태훈, 7회초 서진용, 8회초 정영일, 9회초 하재훈이 나서 모두 1이닝씩을 실점 없이 처리했다. 이들 불펜진은 몇 차례 위기를 노출했으나 끝내 실점하지 않았다.

나오는 투수마다 실점하지 않으며 승부는 계속 0의 행진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질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한 점을 주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투수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연장 10회에도 SK가 박민호 그리고 문승원으로 1이닝을 막은 가운데 키움은 양현과 오주원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희비는 11회에 엇갈렸다. 10회를 잘 막아낸 문승원이 1사를 잡은 뒤 서건창에게 우익수 왼쪽 깊숙한 2루타를 맞더니 김하성에게 1타점 안타를 허용했다. 경기 내내 계속되던 0의 행진이 깨진 순간. 흔들린 문승원은 이정후에게도 1타점 좌전안타로 실점을 더했다. 이후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하며 결국 박희수로 교체됐다. 

박희수가 샌즈에게 1타점 안타를 맞고 SK의 실점이 불어났다.

기세를 탄 키움은 10회말 오주원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키움은 9명, SK는 8명의 투수를 내보내며 마치 끝장승부같은 혈투를 펼쳤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