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이더리움 재단 "세계 최고 블록체인 플랫폼 만든 비결은 커뮤니티"

[Devcon5]

(오사카=뉴스1) 송화연 기자 | 2019-10-08 14:59 송고 | 2019-10-10 11:38 최종수정
발표하는 제이미 피츠 이더리움개발자(왼쪽)와 아네트 로리코바 이더리움마술사 운영자 © 뉴스1
발표하는 제이미 피츠 이더리움개발자(왼쪽)와 아네트 로리코바 이더리움마술사 운영자 © 뉴스1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이끄는 이더리움 재단이 세계 최고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수 있던 배경으로 내부 개발팀의 기술력 대신 '커뮤니티'를 꼽았다. 커뮤니티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개발자들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온·오프라인 모임을 뜻한다.
제이미 피츠 이더리움재단 개발자, 아네트 로리코바 이더리움마술사 운영자는 8일 일본 오사카 ATC홀에서 열린 이더리움 콘퍼런스 '데브콘5'(Devcon 5)에서 개발 지원 웹사이트 '이더리움마술사'(Ethereum magicians)를 소개하며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더리움마술사는 블록체인 정보 공유를 위해 설립된 온라인 커뮤니티다. 개발자, 교육자, 연구자 등 이더리움에 관심있는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발자는 이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 세계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

쉽게 말해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런 기능이 추가되면 좋겠다'거나 '이런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재단은 우수한 기술 제안에 대해 내부절차를 거쳐 이더리움 플랫폼에 적용한다.

이더리움마술사 웹사이트에선 특정 주제에 대한 모임도 개설할 수 있다. 개발자는 자신의 관심사를 주제로 자율적인 조직을 결성할 수 있고, 같은 분야에 관심있는 개발자들을 모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더리움마술사는 활발한 정보공유를 위해 연 2~3회 오프라인 모임(밋업)을 개최하고 있다. 밋업은 '발표'보다는 '대화'에 중점을 둔다. 이에 대형 콘퍼런스 룸보다는 작은 회의공간을 여러개 마련해 개발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주제를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한다. 이날 데브콘에서도 500명 이상이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됐다.

피츠 개발자는 "이더리움이 세계 최고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한 데는 이더리움재단의 기술력보다는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컸다"며 "이더리움 플랫폼은 앞으로도 전 세계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yeo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