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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어닝서프라이즈 LG전자, 본격 반등 모멘텀 필요"

5G 스마트폰 판매, OLED TV 수익성 제고 등 주목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9-10-08 11:26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증권가는 LG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통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일제히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향후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의 5G 스마트폰 판매량과 HE(Home Entertainment) 사업부의 OLED TV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제고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78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488억원)보다 4.3% 증가한 금액이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6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5조69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조4270억원) 대비 1.8% 늘었다. 역대 3분기 매출액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예상외 호실적에는 MC 부문에서의 적자 폭 축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그동안 MC 부문의 적자가 계속되자 지난 4월 국내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을 결정했다. 5G 스마트폰인 V50의 판매 증가, 생활가전 부문의 판매 약진 등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고하저의 계절성과 밸류에이션 저점구간으로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며 3분기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LG전자 주가가 단기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해 단기 주가 상승은 가능하나, 본격적인 주가 반등에는 모멘텀이 다소 부족하다"며 "전통적인 실적 비수기인 4분기에 진입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증권사들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HE 사업부의 OLED TV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제고와 MC 사업부의 5G 스마트폰 판매량 안착 확인 등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HE 부문의 실제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고, 특히 MC 부문 적자 축소의 지속 가능성은 매출과 출하량 증가가 수반돼야 보다 확신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C부문의 적자 규모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더 이상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이를 전망하기 위한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프미리엄 TV에서도 경쟁은 심화되는 가운데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적극적인 시장 수요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 긍정적인 관측들도 제기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OLED TV 판매 증가, 프리미엄 가전 매출 증가 등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MC 부문은 글로벌 5G폰 교체 수요에 5G폰 스마트폰 비중 확대 가능성, 베트남 생산으로 원가 개선을 감안하면 적자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OLED TV 생산 원가 하락 및 판매량 확대 시기에 맞춰 상반기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기대된다"며 "내년 상반기 예상되는 강력한 모멘텀을 싸게 사자"고 강조했다.

각 증권사가 제시한 LG전자의 목표주가는 △키움증권 10만원 △하나금융투자 9만5000원 △대신증권 9만원 △미래에셋대우 8만9900원 △삼성증권 8만9000원 △DB금융투자 8만8000원 △NH투자증권 8만5000원 △한국투자증권 8만4000원 △하이투자증권 8만4000원 △한국금융투자 8만3000원 △한화투자증권 7만8000원 △교보증권 7만5000원 등이다.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실적 발표(10월30일 예정) 이후 구체적인 실적을 분석하고 추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