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다크코인 6종 거래종료 안내 (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다크코인 6종의 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크코인은 익명성 기반의 암호화폐를 통칭하며 매수자의 정보 공개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진 암호화폐다.

업비트는 지난 9일 공지사항을 통해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를 유의항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추가 공지를 통해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업비트는 거래 종료 결정에 대해 "외부 네트워크에서의 자금세탁 및 유입 가능성까지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업비트는 "FATF의 합의기준 중 암호화 자산이 자금세탁이나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비트는 익명성 기능을 표방하는 암호화폐를 지속해서 파악해, 유의종목 및 거래지원 종료 후보로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다크코인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거래사이트들은 FATF 권고안에 따라 '건강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과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을 위해 다크코인 퇴출에 동참하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최근 "FATF 권고안이 코인 정책 마련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업비트 거래종료가 예고된 6개 다크코인은 오는 30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거래가 종료된다. 현재 6종 암호화폐 입금은 막힌 상태며, 출금은 오는 10월19일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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