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4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019.9.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면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일평화시장 화재와 관련해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뉴욕으로 향하기 위해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전 환송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과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라며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돼있어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경기 성남 소재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3일 새벽 뉴욕 존 F 케네디국제공항(JFK)에 도착해 24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4일 오전 한미정상회담을 소화하는 한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 시간으로 25일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일정은 문 대통령 취임 후 9번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미관계 촉진자 역할에 나서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내년도 한미 방위비분담금 문제 및 앞서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에서 불거진 한미 의견 차와 관련,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도 한반도 평화에 관한 중요성을 설파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뉴욕 방문에는 양자회담 등이 예정된 국가들과 의원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여당 의원들이 특별 수행단으로 동행한다.
한-폴란드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권칠승 의원을 비롯해 한-덴마크 의원친선협회 이사인 김영호 의원,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소속 이철희 의원,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이사인 표창원 의원, 한-인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임종성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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