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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쥐고 관리(?)…美, 아프간 원조 1억불 삭감한다

폼페이오 "아프간 정부, 투명한 관리 실패했다"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9-20 14:32 송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원조를 1억달러(약 1190억원) 삭감하기로 했다. 아프간 정부가 원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프간 정부가 미국 정부의 자원을 투명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확인된 정부 부패와 재정관리 부실에 따라 미 정부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배정됐던 약 1억달러를 재무부에 반환했다"고 밝혔다.

1억달러 원조금은 애초 아프간 남부지역 5곳에서 변전소 및 송전시설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다만 국무부는 원조금은 일부 삭감됐지만 건설 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아프간 조달당국이 공금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 지급할 예정이던 6000만달러 추가 원조금 지급도 보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아프간 정부가 부패척결, 국민에 대한 봉사, 신뢰 유지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기준에 미달하는 아프간 지도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아프간에 군병력을 배치한 지난 18년동안 약 8000억달러를 이 지역에 쏟아부어 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프간 정부는 현재까지 국가재정의 대부분을 해외 원조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원조금 삭감 조치는 오는 28일 열리는 아프간 대선을 앞두고 전격 발표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프간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길 원한다"고 밝혔다.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