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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시설 피격한 이란제 무기 공개하겠다"

"최종 조사 결과 발표…이란 정권 관여"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9-18 20:30 송고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위치한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친이란계인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습의 위성사진이 보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18일(현지시간) 아람코 원유시설을 공격한 이란제 무기와 이란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증거를 발표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방부가 이날 오후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의 전쟁에 휘말려있는 사우디는 피습에 사용된 무기가 이란제라고 말하면서도 직접적인 비난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국방부는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했다.

국방부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물적 증거와 이란 정권이 테러 공격에 관여됐음을 입증하는 이란제 무기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유엔을 포함한 국제 수사관들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그는 사우디 당국은 "전문적이고 국제 공인 기준에 맞춰서" 증거를 입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FP는 사우디 당국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도착을 앞두고 증거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원유시설 피격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공격 배후라고 자처하지만 미국은 이란이 직접 공격했고 드론의 발원지도 이란이라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을 사우디로 급파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17일 미 싱크탱크 해리티지재단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우리(미국)는 누구와도 전쟁을 벌이길 원치 않는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미국은 '장전 완료'가 돼 있고 우리의 이익과 지역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실수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사우디 카운터파트를 만나 이번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로 가는 중"이라고 알렸다. 외신은 공격 주체에 대한 미 정부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관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공격에는 이란의 크루즈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결론 내렸으며, 다음 주 유엔 총회에서 증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