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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개선 가짜뉴스' 비판에…홍남기 "노인일자리도 소중"

홍 부총리, 페이스북에 "고용통계 긍정적으로 봐달라"
"정부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아니다"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2019-09-17 19:45 송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NH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를 방문해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NH투자증권 제공)©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NH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를 방문해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NH투자증권 제공)©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8월 고용 증가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노인일자리, 단시간 일자리도 소중한 일자리"라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5만2000명 늘어 2년5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1.4%로 22년 내 최고 기록이었다.

그러나 발표 직후부터 이같은 통계가 '가짜뉴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겉보기식 통계 개선만을 노린 정부가 단기일자리·노인일자리에 재정을 쏟아부은 결과일 뿐 근본적 고용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제 허리'에 해당하는 40대의 고용은 감소추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D를 비롯한 주력산업들에서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비판들에 대해 홍 부총리는 '긍정적으로 봐주는 관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각에서는 8월 고용통계가 노인일자리, 단시간 일자리로 채워진 가짜뉴스라고 한다. 참으로 지나친 말씀이다"며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노인일자리, 단시간 일자리도 우리 경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매우 소중한 일자리 통계"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우리 경제 허리인 30~40대 일자리가 중요하다는 건 두말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노인 일자리 하나하나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고용상황을 쉽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정부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기대 이상으로 개선된 깜짝 고용모습에 대해 좀 긍정적으로 봐주는 관점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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