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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19선언 행사 축소개최키로…평화열차 행사는 취소

남북회담본부에서 기념식 개최…김연철 장관 참석 예정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9-09-17 19:17 송고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7일 파주에서 발생하며 9·19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가 축소되는 등 차질을 빚게 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오는 19일 도라산역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 행사를 오늘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을 감안하여 일부 계획을 변경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였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비상방역 등을 통해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여러 지자체가 참여하는 '평화열차' 등 행사는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통일부는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참석하는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식을 서울에 있는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최하여, 평양공동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되새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국의 사람들이 왔다가 흩어지는 문제가 있기에 행여 돼지열병 확산 차단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관계당국은 그 부분들을 좀 더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부는 당초 서울역에서 도라산역으로 향하는 평화열차를 운행하고 도라산역 일대에서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평화열차에서는 국내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도 기획됐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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