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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유엔총회 '한일회담' 여부 말 아끼며 "한미회담 집중"

"文대통령, 이번주 민생 및 외교·안보 행보 주력"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9-09-15 16:49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9.6.30/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9.6.30/뉴스1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달 하순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과 관련해 "한미정상회담이 어렵게 잡힌 것이기 때문에 그에 집중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총회 계기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 발표는 당사국과의 정확한 일정 조율이 끝나야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어쨌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니 정부가 늘 그래왔듯이 여러가지 것들을 다 해결하고자 하는 그런 자리라기보다는 선택된 일정들을 중심으로 유엔에서 진행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문제가 선택과 집중의 문제로 보면 되나, 북한과도 이야기가 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어떤 나라와 (회담이) 될 것이다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선택과 집중을) 말한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의제에 대해선 "의제에 대해서는 아직 조율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정상 간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이날 청와대에 복귀한 문 대통령은 이번주 민생과 유엔총회 준비 등 외교·안보 투트랙 행보에 나선다.

이 관계자는 "이번주는 민생 부분을 좀 더 강화해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다음주 유엔총회가 있어 준비할 것이 워낙 많아 그에 집중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외교안보 두 가지를 농축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정리하고 의견을 모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연휴동안 경청한 민심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청와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 기자회(RSF) 사무총장을 접견한다.

또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나서는 만큼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기조연설(24일)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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