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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노인 학대 급증…아동학대 검거 건수 3년간 23.5% 증가

노인학대 검거 건수 2년 새 34.3%↑…2017년 1089건→2018년 1462건
유형도 다양화…김병관 의원 “심각한 범죄행위, 사회적 관심 필요”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19-09-15 16:40 송고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11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11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아동이나 노인에 대한 학대행위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이나 노인 모두 신체적 학대를 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아동의 경우에는 폭언·가혹행위 등 정서적 학대나 성적학대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학대 유형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성남시 분당구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아동 및 노인학대 신고 및 검거 건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6년 1만830건에서 2018년 1만2853건으로 2000건(18.7%) 이상 증가했다.

아동학대로 검거된 건수 역시 2016년 2992건에서 3696건으로 같은 기간 700건(23.5%) 이상 늘어났다.

노인학대의 경우 신고건수가 2017년 6105건에서 2018년 7662건으로 1500건(25.5%)이나 증가했다.

검거건수 역시 2017년 1089건에서 1462건으로 같은 기간 373건(34.3%)이나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6월 기준으로 아동 및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6739건, 4043건, 검거 건수는 1789건, 781건이었다.

전년도 전체 건수 대비 절반을 넘어선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에는 학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김병관 의원은 예상했다.  

김병관 의원실 제공 © News1 
김병관 의원실 제공 © News1 

아동학대의 경우 전체 검거 건수의 70% 이상을 폭행 등 신체적 학대가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정서적 학대의 경우 2016년 183건((6.1%)에서 2017년 253건(7.6%), 2018년 315건(8.5%)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성적학대도 같은 기간 137건(4.6%)에서 240건(7.2%), 278건(7.5%)으로 매년 늘어나는 등 학대의 유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었다.

노인의 경우에는 신체적 학대가 매년 전체 검거 건수의 85% 이상을 차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김병관 의원은 “우리 사회가 마땅히 보호해야 할 아동이나 노인에 대한 학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학대의 경우 심각한 범죄행위 임에도 가족이나 지인 등 주로 가까운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만큼,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학대 행위에 대해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보다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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