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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 "뭐가 잘못"vs 제이켠 "대놓고 '눈탱이'"…인맥힙합 논란(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9-15 00:41 송고
뉴스1 DB, 제이켠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뉴스1 DB, 제이켠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엠넷 '쇼미더머니8'을 두고 '인맥힙합'이라는 비판이 일부에서 불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에 출연한 래퍼들이 이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의 의견을 냈다. 

기리보이(28·본명 홍시영)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미더머니8'를 두고 인맥힙합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인맥 힙합? 애초에 내가 잘한다고 느끼고 좋아서 함께 일하고 크루하는 사람한테 좋다고 하고 뽑는데 뭐가 잘못이냐. 그냥 욕하고 싶은 거면 그냥 욕하세요. 핑계 대지 말고"라고 일침했다. 

이어 그는 다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는 당신들보다 한국 힙합을 사랑한다고 자부합니다. 절대 님들이 말하는 그런 것 없고 그냥 몇시간동안 편집되어 나오는 것에 비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상합니다"라고 프로듀서로서 논란에 대해 느끼는 바를 적었다.  

그러면서 기리보이는 "그리고 '쇼미더머니'는 망했다고 하는데 저는 한국에 정착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연말 시상식에 힙합곡이 나올 때까지 래퍼분들 다들 '킵고잉'합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후 기리보이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기리보이가 글을 올린 후 '쇼미더머니8'에 참가자로 출연한 제이켠(34·본명 김정태)도 자신의 생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숫자로 증명될 만한 기준이 없는 게임에서 결국엔 심사위원들 마음대로 끌어가는건데 그걸 '내 사람들이 잘 하니까 걔네랑 할거야. 그게 왜 문제인데?'라면 할말 없지. 참가한 나조차도 너무 눈에 훤히 보이던데"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제이켠은 "카메라 돌면 제작진이나 심사위원들 이득에 따라 움직이는 프로그램인 거 뻔히 알고 있고 알면서도 보는 건데 그걸 갖고 '눈탱이'를 대놓고 치려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X빡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콕스빌리 2차할 때 매드클라운이 마이크 잡고 멘트로 그랬지. 예전 시즌에서 내 이름이 뜨자마자 '아 나 이 사람 싫어 탈락시킬거야'라고 한 사람이 있다고. 왜 그건 통편집됐을까. 마음대로 하는 프로그램인 거 증명하는 꼴이니까 그렇지 않겠니? 당연히 보여주기 싫은 건 감추는 거 이해함"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욕먹고 인맥힙합으로 매도 당하는 거 속상하겠지만 정치 편견 시기 질투 밥그릇 싸움 심한 시장에서 너네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함. 콕스빌리 못해서 떨어진 것도 맞고 너네가 하는 것도 인맥힙합 맞아"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제이켠은 2013년 '쇼미더머니2'에 참가했으며, 올해 방송되고 있는 '쇼미더머니8'에 콕스빌리라는 이름으로 다시 참가해 화제가 됐다. 콕스빌리는 맥대디와의 1대1 크루 배틀에서 패해 '쇼미더머니8'에서 탈락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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