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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민족 대명절 '추석' 귀성길 행렬

오후 들어 수원역 귀성객들로 붐벼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2019-09-11 18:19 송고
수원역 매표소에 시민들이 발권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재규 기자

"오늘 할머니 제사라 부랴부랴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추석 때도 성묘 갈 준비도 해야하는데 몸은 바쁘겠지만 마음은 좋습니다"

11일 오후 3시30분 수원역에서 만난 대학원생 정모씨(28·여)는 '"그동안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고향인 대전에 내려가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집에 간다"며 두손에 열차 표를 꼭 쥔 채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수원역은 이른 귀성객들로 붐볐다. 

한 손에는 여행용 가방을, 한 손에는 선물세트를 들고 열차 시간에 맞춰 총총 걸음을 걷는 귀성객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시민들도 있지만 반대로 수원이 고향인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수원역은 자신의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유재규 기자

문모씨(31·여)는 수원 권선구 권선동에 사는 부모님을 뵙기 위해 이날 서둘러 귀성했다고 했다.

'어떤 얘기를 나누고 싶냐'는 질문에 문씨는 "그간 자주 부모님을 뵐 기회가 없었다"면서 "엊그제 태풍이 있었는데 농작물 피해는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부모님 건강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오후 5시가 가까운 시각. 경기대 캠퍼스 안에는 학생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평소 이때쯤이면 학교 근처 술집은 삼삼오오 모여드는 학생들로 시끌벅적 하기 마련인데 이날 만큼은 정적이 흘렀다.

경기대 내 학생들을 수송하는 통학버스가 정차 중이다.© 뉴스1 유재규 기자

경기대 정문 인근에서 학생들을 실어나르는 통학버스는 이날도 여전히 바빴다.

올해 3학년인 송모씨(22·여)는 추석연휴 고향에 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작년하고는 많이 다르네요"라며 "올 추석에는 그냥 웃고 지낼 수가 없을 거 같아요. 취업을 앞두고 취업계획과 함께 진로를 부모님과 논의도 해야 할거 같고…"라며 말을 흐렸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