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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中관세율 '재고' 발언 반대로 전달"

"더 인상하는 쪽으로 재고한다는 뜻"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8-25 22:36 송고 | 2019-08-26 08:11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율 인상 재고 발언이 그의 뜻과 완전히 반대로 전달됐다고 백악관이 25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크게 잘못 전달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그가 관세를 더 인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조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 인상 결정을 재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왜 재고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에 놀란 기자들이 재차 질문하자 "(재고하는 것도) 괜찮다"며 "나는 모든 것을 재고한다"고 말했다.

그리샴 대변인의 설명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재고는 관세율을 더 올리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연 55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5%포인트(p) 더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현재 25%인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은 10월1일부터 30%로 올리고, 원래 10%로 예정됐던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제품 관세율은 올 9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15%로 인상하는 것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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