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캠핑클럽' 마지막 밤…핑클의 고민 "공연할 수 있을까"(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8-25 22:51 송고
jtbc '캠핑클럽' 캡처 © 뉴스1
jtbc '캠핑클럽' 캡처 © 뉴스1
핑클은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까.

25일 밤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 핑클 멤버들은 법흥계곡에서 캠핑 6일차 하루를 보냈다.
이날 멤버들은 핑클 활동 시절 영상을 보면서 추억여행을 떠났다. 성유리는 자신의 영상을 보면서 "꼴보기 싫다. 딱 여학생들이 싫어했을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멤버 모두 각각의 영상을 본 후 마지막 영상은 옥주현 분량이었다. 검은 코트를 뒤집어 쓰고 등장한 옥주현의 모습에 모두 웃음이 터졌다. 멤버들은 "마녀같아" "품 속에서 사과를 꺼낼 것 같다"고 말했다.

옥주현이 코트를 벗자 파격적인 의상이 드러났다. 멤버들은 옥주현의 상의를 보면서 "저거에 찔리면 죽을 것 같다" "커피 내려 마시는 깔때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저때 팬들도 다 나이 들어서 영상 찾아 보면서 이런 이야기 나눌 것 같다"면서 "이 영상을 보니 콘서트 하고 싶다. 저 현장의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옥주현은 "하면 되지"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우리는 그렇게 어려운 파트는 없다. 노래는 주현이가 다 하지 않았냐"라고 했다. 이진은 "노래를 한 곡 하는 것과 여러 곡을 하는 것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또 멤버들은 체력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했다. 이효리가 "그래서 공연을 하는 거냐. 아니냐"라고 물었지만,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

이효리는 긴장하는 멤버들에게 "잘 하고 못 하고가 어디 있냐.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홀로 어닝을 펼치고 짐을 정리했다. 후에 일어난 멤버들은 짐을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힘든 하루의 시작이었지만 멤버들의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효리는 핑클 노래들을 불렀다. 고음 파트는 간단히 립싱크로 넘겼다. 멤버들이 가사를 알려줬지만 "내가 가사를 몰라서 못 부른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알아도 못 부르는 노래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옥주현은 아침부터 '거위의 꿈'을 열창하며 변함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다른 멤버들은 감탄과 함께 립싱크로 자신들만의 무대를 완성했다.

짐을 싸들고 다음 정박지인 강원 영월군 법흥계곡을 향해 출발했다. 오늘의 운전사는 이진과 성유리로, 서로 교대하면서 차를 굴렸다. 이들은 휴게소에서 간식을 사고 차 안에서 수다를 떨면서 목적지를 향해 갔다. 옥주현은 차 안에 있는 편지상자를 꺼냈다. 팬들이 멤버들에게 보낸 손편지들이 담긴 박스였다.

초등학교 때 성유리를 좋아했다는 21년차 팬은 현재 고등학교 교사라고 사진을 소개했다. 또 열 다섯 살 10대 팬은 "언니가 활동했을 때 제가 10대였다면 인생을 털어서 '덕질'을 했을 것이다"라는 편지를 보냈다. 멤버들은 팬들의 편지를 읽으며 감동을 받았다. 특히 팬들이 "건강하라" "아프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할 때는 웃음과 탄식이 함께 나왔다.

멤버들은 옥주현이 계속 활동하고 있고 자주 소통을 해서 팬들이 기쁠 것이라고 했다. 옥주현은 "시간이 오래 되다 보니 식구같은 마음이 드는 거다. 내가 당신의 존재를 고마워하고 있다는 걸 충분히 표현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정박지 법흥계곡에 도착했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절경에 감탄만 나왔다. 핑클의 캠핑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다.


ichi@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