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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 농구부 친구 한상수와 재회…아픈 모습에 '눈물'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8-23 20:37 송고 | 2019-08-23 21:20 최종수정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 뉴스1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 뉴스1
전 농구선수 우지원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23일 오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우지원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우지원이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하면서 이목을 끈 것.

이날 우지원은 오래 전 연락이 끊긴 경복고 농구부 친구 한상수를 찾았다. 자신보다 2살 많았던 한상수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며 조금씩 멀어졌다고.

'TV는 사랑을 싣고' 측은 오랜 추적 끝에 한상수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다. 우지원은 한상수와 경복고 체육관에서 재회할 수 있었다. 뇌출혈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한상수의 모습을 본 우지원은 "왜 이러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한상수는 MC들과 대화를 나누다 "지원이를 보고 싶었는데 만날 방법도 없고 그냥 답답하기만 했다"며 "학교가 궁금해서 택시 타고 체육관에 들어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옛날 생각하고 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잘 안하고 살았다. 그래서 내가 어디 사는지 뭘 하고 사는지 직업이 뭔지 어머니만 아시는 거다"고 덧붙였다. 

한상수 어머니는 "상수가 너무 괴롭다고 자기가 기억을 못하니 바보가 된 것 같다고. 그때부터 연락을 안하게 됐다"며 "대학교가 안 되고 방황도 많이 하고 여러 직장을 다녔다. 다니다가 마음이 농구에 있고 상처가 있어서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우지원과 한상수는 같은 경기도 성남시민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단 20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것도 밝혀지며 놀라움을 줬다. 우지원은 "우리 앞으로 고기 많이 먹자. 20년 동안 너무 많이 못 먹었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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