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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외교장관, 베이징 회담 "시진핑 주석 방일 위해 협력"

"양국 관계 개선…앞으로 더 발전" 의견 모아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8-20 23:14 송고
<출처=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방송 캡처> © 뉴스1
<출처=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방송 캡처> © 뉴스1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0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내년 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위한 정부 간 대화 방침을 확인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약 50분간 회담하면서 개선 중인 양국 관계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내년 봄 예정된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에서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 주변에 대한 중국의 영해 침범이나 가스전 공동 개발 협의 지체 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나 진전이 중일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장기화하는 홍콩의 반(反) 송환법 시위에 대해서도 "빨리 대화를 통해 문제가 가라앉기를 강력히 기대한다"며 "일국양제 하에서 자유롭게 열린 홍콩의 번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한 미국이 아시아 지역 내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일본 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최근 회담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있었으며 올해 3번째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회담에 앞서 고노 외무상은 "(시 주석 방일 등) 내년 봄을 위한 건설적인 상호 움직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일 관계는 전면적으로 개선을 이루었다"며 "(지난 중일 합의에서) 확립된 원칙에 따라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21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고노 외무상이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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