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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日 보란듯 "탄소섬유 자립화…광복절 직후 좋은 소식"

효성-전북도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참석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2019-08-20 15:25 송고 | 2019-08-20 15:34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8.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8.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효성은 첨단소재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화하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자체와 정부도 적극 뒷받침했다"며 효성과 전라북도의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진행된 효성과 전북도의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 "광복절 직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분쟁이 가열되면서 정부와 업계가 함께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의 탈(脫) 일본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핵심 첨단소재인 탄소섬유 분야에서 민간이 과감히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이 느껴진다"며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 투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10배 더 강해 '꿈의 첨단소재'로 불린다"며 상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은 더욱 크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풍력발전,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탄소섬유 분야에서 우리는 아직 후발 주자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술을 개발해 왔지만 아직 경쟁력이 뒤진다"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효성의 탄소섬유 투자계획 발표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 MOU 체결은 탄소 소재 자급화를 위해 의미가 매우 크다"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정부가 힘을 합하고 클러스터에서 산학연 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다면 머지않아 우리가 세계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투자협약식이 첨단소재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소재부품 산업의 민간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재정·세제·금융·규제완화를 비롯해 탄소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난주 광복절 경축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거듭 '탈 일본'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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