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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논평으로 "연합 지휘소 훈련 허울 벗겨져" 비난

"북침 전쟁 연습으로서의 진면모 여지없이 드러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9-08-20 08:26 송고
자료사진. 2019.8.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자료사진. 2019.8.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종료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 군사연습에 대해 "북침 전쟁 연습으로서의 진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연합 지휘소 훈련의 허울은 벗겨졌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벌려놓은 연합 지휘소 훈련은 우리를 침략하기 위한 공공연한 적대 행위이며 용납 못할 군사적 도발"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문은 "호전광들은 연습에 '점령 지역에서의 평정 및 치안 질서 유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북 안정화 작전'까지 포함시켰다"라며 "이는 이번 훈련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언론들은 이번 연습에 '작전 계획 5015'가 적용됐다고 보도했다"라며 '작전 계획 5015'는 추구하는 목적과 실행수단, 수행방식으로 볼 때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흉악무도한 침략 전쟁 각본인데 그것이 적용된 훈련의 엄중성과 위험성을 과연 무엇으로 숨길 수 있겠느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우리는 조선반도 평화 흐름에 배치되게 외세와 공조해 동족을 겨냥한 군사적 대결 소동에 광분하는 남조선 당국의 분별없는 처사에 대해 경종을 한 두 번만 울린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신 무장장비 도입에 기승을 부리면서 한편으로는 전쟁연습 소동을 끊임없이 벌리며 정세 악화를 부추겼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호전광들이 내외 여론을 기만할 목적으로 '연합 지휘소 훈련'에 씌웠던 허울은 완전히 벗겨졌다"라며 "긴장완화와 평화, 통일에 대한 겨레의 지향에 한사코 도전하면서 외세와 함께 침략적인 합동 군사연습을 감행한 남조선 호전광들은 그 어리석은 행위의 대가를 뼈저리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seojib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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