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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김신욱의 상하이 선화, 다롄에 3-2 역전승…중국 FA컵 결승 진출

최강희 감독, 베니테스와의 지략 대결 승리…김신욱, 2어시스트 맹활약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8-19 22:56 송고 | 2019-08-20 10:21 최종수정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최강희 감독이 '전 직장' 다롄 이팡에 패배의 쓴맛을 안기며 상하이 선화를 중국 FA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최 감독이 지휘하는 상하이 선화는 19일 오후 8시25분(한국시간) 중국 다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FA컵 4강전에서 전 소속팀이자 세계적인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다롄 이팡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상하이 선화는 결승에 진출,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중국 무대 진출 후 8골을 몰아치고 있는 김신욱은 이날 상하이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김신욱은 전반 시작 1분 만에 슈팅을 보이며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김신욱은 0-1로 뒤지던 전반 21분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센스 있는 플레이로 동점골에 기여했다.
김신욱은 중앙에서 연결된 전진 패스를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 내며 오른쪽으로 내줬다. 이후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엘 샤라위가 로빙슛으로 연결해 다롄의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신욱은 전반 35분에는 엘 샤라위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반면 다롄은 카라스코, 론돈, 함식 등 외국인 트리오가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지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 상하이 선화가 역습 상황에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 시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김신욱이 재치있게 힐킥으로 다롄의 수비라인을 뚫어냈고, 엘 샤라위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며 논스톱 로빙슛,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김신욱의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선방 뒤 나온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후반 23분 상하이 선화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도 김신욱이 빛났다. 김신욱이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수비수를 등지고 교체 투입된 지오반니 모레노에게 내줬고, 지오반니 모레노가 그대로 골을 뽑아냈다.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에 김신욱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다롄은 후반 38분 만회골을 기록하며 상하이 선화를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상하이 선화 김신욱. /뉴스1 Db.
상하이 선화 김신욱. /뉴스1 Db.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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