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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트 해트트릭' 수원, 경남 꺾은 대구…치열해진 중상위권 싸움(종합)

8위 성남, 3위 서울 꺾고 상위 스플릿 대혼전 예고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8-17 21:36 송고
수원 타가트.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수원 타가트.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수원 삼성이 타가트의 해트트릭 맹활약으로 2연패를 끊었다. 성남FC는 서울FC를 홈에서 잡아내고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대구FC도 안방에서 경남FC를 꺾고 다시 4위권을 위협했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춘천송암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득점 선두 타가트의 해트트릭 맹활약으로 3-1로 완승을 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5점(9승8무9패)으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특히 수원은 8월 들어 이어졌던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강원은 승점 39점(11승6무9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원정 팀 수원이 강원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수원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종우가 올린 공을 타가트가 헤딩 슛으로 이어가며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나오던 강원에 수원이 다시 한번 역습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페널티 박스에서 원바운드 패스를 받은 타가트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홈팀 강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한국영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 강원은 수원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수원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수원이 역습 상황에서 쐐기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전세진이 타가트에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타가트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타가트는 시즌 16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3월10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성남FC의 공민현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지난 3월10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성남FC의 공민현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같은 시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서울의 경기에선 성남이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성남은 승점 33점(9승6무11패)으로 8위를 유지했지만, 7위 상주상무(10승5무10패·승점 35)에 승점 2점 차로 따라 붙으며 치열한 상위스플릿 싸움을 예고했다. 반면 서울은 승점 46점(13승7무6패)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선제골은 홈팀 성남이 터트렸다. 후반 7분 역습상황에서 김현성이 패스한 공을 문상윤이 그대로 몰고 들어가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문상윤의 슈팅은 아름다운 궤적을 보이며 유상훈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서울의 골문에 꽂혔다.

서울은 공격 전개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성남은 특유의 늪같은 수비와 육탄 방어로 서울의 총공세를 막아냈고, 결국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17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 경남FC 경기에서 전반전 3분 첫 골을 성공시킨 대구 정태욱이 기뻐하고 있다. 2019.8.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7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 경남FC 경기에서 전반전 3분 첫 골을 성공시킨 대구 정태욱이 기뻐하고 있다. 2019.8.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날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경남의 경기에선 대구가 경남을 꺾고 4위 강원을 압박했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37점(9승10분7패)으로 한 계단 뛰어 올라 5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강원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경남은 승점 19점(3승10무13패)으로 10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전반 2분 만에 정순원의 골로 앞서 나갔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내준 공을 받은 세징야가 헛다리 개인기로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정태욱이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홈팀 대구의 공격이 거셌다. 세징야와 김대원이 연달아 슈팅을 기록하며 경남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경남은 후반 중반 이후 쿠니모토와 김효기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대구의 수비벽에 막혔다. 오히려 대구가 후반 막판 역습으로 쐐기골을 노렸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대구의 1-0 승리로 끝났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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