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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원정대 10년만에 발견…히말라야 기후변화 때문?

로프로 연결된채 발견된 직지원정대 고(故) 민준영·박종성 대원

(포카라(네팔)=뉴스1) 이종덕 기자 | 2019-08-14 15:11 송고 | 2019-08-14 17:05 최종수정
2019년 8월 안나푸르나 군 히운출리 지역에서 양떼들이 풀을 뜯고 있다. 건물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현지가이드 제공)2019.8.1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10년 전 히말라야에서 실종됐던 직지원정대 소속 고(故)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 대원(당시 42세)은 실종사고 후 히말라야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발견된 지점으로 내려왔거나 산사태에 휩쓸려 이동한듯하다.

2009년 9월 25일 오전 8시15분 두 대원이 박연수 전 대장과 마지막으로 교신한 지점은 약 해발 5400m. 두 대원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약 해발 5080m.
  
히운출리 북벽에 빙하가 녹으면서 눈사태로 흘러내린 암석들이 즐비하다. 빨간색원은 직지원정대 고(故)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 대원(당시 42세)두 대원의 시신이 10년만에 발견된 지점.(현지가이드 제공)2019.8.1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두 대원의 시신을 발견한 양치기 크리쉬나 푼(22)은 “우기 때면 양떼를 몰고 시신 발견된 지역을 1년에 한번 정도 지나다니는데 이전에는 두 대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두 대원은 발견 당시 로프로 연결되어있었다.

두 대원의 유품을 확인한 고 박종성의 형 종훈씨는 “유품의 훼손상태로 추측해 볼 때 아무래도 종성이와 준영이가 실종사고 후 녹아내리는 빙하나 돌무더기에 휩쓸려 발견된 지점으로 옮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 두 대원이 실종된 히운출리 북벽에 큰 눈사태가 있었다. 기후변화로 히말라야 빙하는 매년 녹아내리고 있다.

직지원정대는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됐다.

고(故)박종성‧민준영 대원은 2008년 히말라야 차라쿠사지경의 무명 미담봉을 초등해 '직지봉'(해발 6235m)으로 명명한 주인공들이다. 두 대원은 2009년 히운출리 북벽에 '직지루트'를 개척하려다 실종됐다.

2009년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실종된 직지원정대 소속 고(故) 민준영(오른쪽,당시 36세)과, 박종성(〃 42세).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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