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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본대사에 미국통 도미타 고지…할복 극우 작가 사위

2004년 주한일본대사관 공사 지내
'금각사'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사위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9-08-14 11:12 송고
도미타 고지(62) 주요 20개국(G20) 담당 대사 © 뉴스1

새 주한 일본대사로 도미타 고지(62) 주요 20개국(G20) 담당 대사가 내정돼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미타 대사 내정자는 효고현 출신으로 1980년 10월 도쿄대 법학부 재학 중 외무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듬해 외무성 입성 뒤 주한일본대사관 공사(2004년), 주영일본대사관 공사(2006년), 북미국참사관(2009년), 주미일본대사관 공사(2012년), 외무성 북미국장(2013년) 등을 지냈다.

그의 장인은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는 탐미주의 작가이자 극우 성향의 정치 운동을 펼쳤던 미시마 유키오(1925~1970)이다. 작품으로는 '가면의 고백' '금각사' '우국' 등이 있으며, 1965년과 1966년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다.

만년에 군국주의 정치성향이 강해져 자위대에 체험 입대해 공수부대 훈련을 받거나 전투기를 타기도 했다. 1968년 우익 단체 결성, 본격적 정치활동을 벌였으며 1970년 11월 도쿄 자위대 건물에서 헌법 개정을 요구하고 자위대의 쿠데타를 촉구하는 내용의 연설을 한 뒤 할복 자살했다.

이마에는 '‘칠생보국(7번 다시 태어나도 나라에 보답하겠다)'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있었다. ‘칠생보국'은 고다이고 천황을 모셨던 장수 구스노키 마사시게가 막무 세력에 패해 14세기 자결하면서 남긴 말로서, 메이지 유신 이후 자주 등장하게 됐다. 가미카제 대원들도 칠생보국 머리띠를 둘렀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