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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시위대에 총 겨냥, 발포 카운트다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8-14 07:33 송고 | 2019-08-14 07:38 최종수정
한 홍콩 경찰이 공항 시위 진압 도중 권총으로 시위대를 위협하고 있다 - SCMP 갈무리

홍콩 공항 시위 진압과정에서 한 경찰이 시위대에 권총을 겨눠 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홍콩 경찰서를 습격하던 시위대를 향해 한 경찰이 샷건(산탄총)을 겨냥해 문제가 되는 등 홍콩 시위가 격화되자 발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경찰 공항 점거 농성자에게 권총 겨눠 : 13일 공항 점거농성이 이틀째 계속된 가운데 수천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들이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공항 터미널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진압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하며 일부 시위대를 밀고 공항으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경관이 권총을 꺼내 들고 시위대를 위협했다. 이 같은 모습은 사진기자들에 의해 찍혀 널리 알려지게 됐다.

홍콩 경찰은 이날 시위대를 향해 총을 꺼내든 것은 사실이지만 발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시위대에 샷건 겨냥한 경찰도 있어 : 앞서 시위대를 향해 샷건을 겨냥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달 30일 한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샷건을 겨누고 있다 © AFP=뉴스1

지난달 30일 홍콩 당국이 시위 참가자 44명을 폭동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히자 시위대가 경찰서로 몰려가 항의했다. 이때 한 경찰이 시위대에 샷건을 겨눴다.

이날 오후 8시께 마스크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 수백 명이 홍콩 콰이충 경찰서를 에워싸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콰이충 경찰서 경찰들은 이날 오후 10시께 경찰서에서 나와 시위대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경관이 시위대를 향해 레밍턴 샷건을 겨누었다.

당시 경찰은 이 경관이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한 후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었다.

◇ 중국에서 샷건 겨눈 경관 영웅 대접 : 이후 대륙에서는 문제의 경관이 홍콩의 주권을 수호하는 영웅으로 대접 받았으며, 위의 사진은 중국 SNS에 널리 퍼지고 있다.

홍콩 경찰이 발포는 하지 않았지만 시위대에 총을 겨냥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우발적인 발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