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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맥주가 결석 배출한다고?…"자주 마시면 악영향"

물 마시기·줄넘기·계단 오르내리기 등 예방효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8-11 07:0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요로결석 환자가 맥주를 마시면 이뇨작용으로 몸속 결석을 배출하기 수월해진다는 생각은 단기적으로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틀릴 수 있다.

11일 문두건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맥주는 몸에 수분을 공급하고 이뇨작용으로 결석을 자연 배출하는데 일시적인 효과가 있다"면서도 "오랫동안 자주 마실 경우 결석을 만드는 칼슘옥살레이트 성분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설명했다. 이뇨작용 뒤 나타나는 탈수 현상도 요로결석에 악영향을 미친다.

결석은 잠을 잘 때나 식사 2~3시간 후,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릴 때 잘 생긴다. 따라서 물이나 음료는 식사 후 3시간 이내, 잠자기 전과 잠자는 도중 1회, 과도한 운동을 할 때 마시는 게 효과적이다. 줄넘기와 계단 오르내리기, 뜀뛰기 같은 운동도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든 요로결석 환자가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결석 크기가 5㎜ 이하로 작고, 통증 같은 합병증이 없으면서 소변을 배출하는 경로인 요로에 이상이 없을 때는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자연적으로 배출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요로결석이 너무 크면 구토를 하거나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생겨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부 요로결석 환자는 별다른 증상을 겪지 않는다.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콩팥이 망가져 목숨까지 위협받는 환자들이 발생한다.

자연적인 배출이 어렵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을 깨트리거나, 수술로 제거한다.

요로결석은 한 번 생기면 1년 내 10%, 6년 내 20~70% 비율로 요로결석이 재발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소변량이 하루 2ℓ 정도가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짠 음식은 피하고 육류는 적당량만 먹는 게 좋다. 또 콩과 땅콩, 호두 같은 견과류와 시금치, 코코아, 초콜릿 등의 음식은 적게 먹는다. 우유와 커피, 홍차도 하루 3잔 이상 마시지 않아야 한다.

함원식 연세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짜게 먹으면 소변 속 나트륨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이 잘 생긴다"며 "염분 섭취량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타민C와 단백질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며 "반면 구연산이 들어간 오렌지주스나 레몬주스는 결석이 굳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