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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英 유조선 나포는 정당"…억류 자국선 반환 요구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7-22 22:50 송고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 © AFP=뉴스1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 © AFP=뉴스1

이란은 지난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나포한 것이 합법적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 유조선 나포는 합법적 조치였다"면서 "이란은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이 배에 맞섰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스테나 임페로호가 어선 한 척을 들이받은 뒤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를 끄고 조난 신호에 응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이 배를 나포했다. 이 배에는 인도인 18명과 러시아인 3명, 라트비아인 1명, 필리핀인 1명 등이 탑승해 있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유조선을 돌려보내라고 요구하는 모든 나라들에게, 영국도 똑같이 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란은 지브롤터에서 불법적으로 선박을 체포한 (영국의 행동을) 참아줄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스테나 임페로호 나포는 지난 4일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시리아 제재 위반 혐의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억류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뜻이다.
당시 이란은 영국을 비난하며 즉각 반환하지 않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와 관련 영국 익스프레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영국이 이란에 대응해 페르시아만에 핵 추진 잠수함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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