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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공장 1교대 전환 요구…비정규직 대량해고 우려 "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9-07-22 17:47 송고 | 2019-07-22 17:49 최종수정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및 함께살자 대책위는 2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2019.7.22.© 뉴스1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및 함께살자 대책위는 2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2019.7.22.© 뉴스1

“한국GM(지엠)은 정규직노조에 창원공장 1교대 전환을 요구했다. 현행 2교대제에서 1교대제로 변환되면 절반에 달하는 인원이 해고될 상황에 처한다.”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및 함께살자 대책위는 2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경우 2교대제를 1교대제로 전환할 것을 정규직노조와 합의한 뒤 2015년 7월 1100여명의 비정규직이 해고됐다”면서 “부평공장에서도 2009년 정규직 전환배치로 1000여명의 비정규직이 해고됐고, 작년에도 부평2공장 1교대 전환으로 150여명이 해고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창원공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1교대 전환도 비정규직 대량해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지엠 사측은 물량부족을 이유로 1교대 전환하겠다고 한다. 물량부족의 근본적 원인은 지엠이 흑자를 기록하던 유럽판매법인을 철수하면서 유럽판매물량이 급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는 “글로벌지엠은 작년 정부로부터 8100억원을 지원받아 한국공장에 신차를 투입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창원공장에도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rossover Utility Vehicle) 투입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지엠은 1교대 전환을 하지 않으면 CUV 신차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협박조로 말을 바꾸고 있다”면서 “노동자들의 세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물량부족·신차투입을 핑계로 노동자들을 해고하려는 적반하장이 벌어져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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