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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들이 은하계 209개 산개성단 발견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019-07-22 15:26 송고
울산과학고등학교 심규헌(왼쪽부터), 김승현 학생.(울산교육청 제공) /© 뉴스1
울산과학고등학교 심규헌(왼쪽부터), 김승현 학생.(울산교육청 제공) /© 뉴스1

울산의 고등학생들이 은하계에서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산개성단을 발견했다.

울산과학고등학교(교장 성기호)는 3학년 심규헌·김승현 학생이 209개의 새로운 산개성단을 발견해 국제 천문학술지 JKAS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학생들은 유럽우주기구가 2013년 발사한 GAIA 우주망원경으로 관측된 공개 자료를 이용해 성단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R&E 과제 수행을 위해 KVN울산전파천문대(한국천문연구원) 이상현 박사의 지도를 받았다.

주 저자인 심규헌 학생은 과제 수행 중 '별들의 고유운동을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성단을 찾을 수 있다'는 지도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GAIA 자료를 이용해 새로운 성단을 발견했다.

이후 지도교수의 도움으로 태양으로부터 약 3300광년보다 가까이 있는 산개성단을 체계적으로 탐사하는데 성공했다.
학생들은 새로 발견한 209개를 포함해 모두 664개의 성단을 찾아냈다.

학생들의 이번 발견은 한국천문학회장을 역임했던 안홍배 부산대 명예교수의 검증을 거쳐 JKAS에 등재된다.

새로 발견한 산개성단의 이름은 울산을 상징하는 U(Ulsan), 부산을 상징하는 P(Pusan),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Korea)를 합쳐 'UPK'로 붙여졌다.

학교 관계자는 "울산의 이름이 새겨진 새로운 산개성단들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은 울산이 배출한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j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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