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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반전 있을까? 후반기 KBO리그 관전포인트는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07-22 11:25 송고
6위 KT가 후반기 5강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올스타전 일정까지 마친 2019 KBO리그가 오는 26일 재개된다. 전반기 상위권 5개팀, 하위권 5개팀으로 굳어지는 듯 했던 순위경쟁은 미묘한 변화의 물꼬를 튼 채 마무리됐다. 현재 순위구도는 후반기 어떻게 흘러갈까.

이번 시즌은 초중반 형성된 강약 구도가 전반기 내내 이어졌다. SK와 두산이 선두싸움을 펼치고 키움, LG가 꾸준히 3~4위권을 유지했다. 초반 3위권을 달리던 NC가 각종 악재 속에 5위로 내려온 것이 그나마 큰 변화요소.

하위 5개팀도 변화가 크지 않다. 초반 시행착오를 극복한 KT의 순위가 점차 상승해 6위까지 오른 점이 특이한 변화로 꼽힌다. 삼성은 6위~7위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감독교체 충격파까지 쓴 KIA는 최하위에서 다소 상승해 전반기를 8위로 마치며 그 이상을 바라보는 중이다.

한화는 5월까지 6위를 버티며 반전을 꾀했으나 6월 이후 크게 흔들리며 꼴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찌감치 최하위로 처진 롯데는 4할에도 못 미치는 승률(0.370)로 힘겨운 전반기를 보냈다.

전반기 동안 리그관계자들은 싱겁게 마무리 될 듯한 5강 경쟁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냈다. 전반기 기준 5강팀에 수도권만 4개팀(SK·키움·두산·LG)이 자리해 가을야구가 수도권 잔치가 될 것이라는 걱정도 커지는 분위기.

그렇다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맞이할 후반기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현 순위표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의미 있는 변화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특히 전반기 막판 나타난 몇 가지 증거들이 이를 뒷받침했다.

KT의 약진이 눈에 띈다. 6월 이후 9위에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KT는 한때 구단 최다인 9연승까지 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47승1무49패 승률 0.490인 KT는 5위 NC(47승1무46패)를 1.5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KT는 강백호, 황재균 등 핵심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은 채 대체자원들이 분전하고 있다. 김민-배제성-김민수로 이뤄진 토종 영건선발진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고 유한준처럼 베테랑자원의 활약도 늘고 있어 안정적인 세대교체까지 진행 중이다.

5위 NC는 전반기 막판 외인선수 교체, 주축선수 부상 속에 고전을 거듭했다.

다만, 크리스티안 프리드릭,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같은 새 외인을 수혈해 전력상승 토대를 만들었다. 양의지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오는 8월12일 경찰야구단 전역을 앞둔 김태군까지 가세하면 안방도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달라진 후반기를 기대하게 할 요소가 많다.

선두경쟁은 SK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견제할 팀이 나올지 관심사다. 현재 SK는 64승1무31패로 승률 0.674를 기록했다. 2위 키움과는 6.5경기차, 3위 두산과도 8.0경기차다. 4위 LG와는 그 격차가 11.5경기로 더 벌어진다.

투타에서 드러나는 약점을 대부분 메우고 있는 SK는 지난 6월, 기대에 못 미쳤던 외인투수 브룩 다익손 대신 검증된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를 영입하는 승부수까지 성공하며 탄력을 받았다.

전반기를 2경기차로 마감하며 후반기 뜨거운 2위 경쟁을 예고한 키움과 두산이 1위 SK의 행보를 얼마만큼 견제할 수 있을지 여부도 후반기 관전포인트다.

롯데는 후반기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 뉴스1

7위 삼성과 10위 롯데는 4.5경기차로 그 사이 KIA, 한화와 함께 비교적 적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즉, 하위권팀 모두 7위 이상 도전 및 10위 추락이 가능한 사정권 안이라는 것.

삼성은 여전히 답답한 외인 원투펀치(헤일리·맥과이어)의 부진 및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가 팀 상승을 막고 있다. 리빌딩과 5강 도전 경계선에 놓여있는 KIA는 최소 8월까지는 베테랑자원이 중심이 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전반기 막판 예사롭지 않은 하락세를 경험한 한화는 선발진 전면 새판 짜기 등 각종 고민에 빠져 있다. 롯데는 양상문 감독의 중도사퇴라는 충격파를 경험했다. 반등이 쉽지 않은 두 팀이지만 위기감이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