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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의 한일전 백태클 강력 경고…新친일 아니냐"(종합)

"강대강 대치 원한다면 우리도 수단 많아"
"추경 정쟁 안 매달려…한국당 끝까지 기다리겠다"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19-07-21 14:50 송고 | 2019-07-21 21:07 최종수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9.7.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9.7.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일전에서 한국당이 백태클(back tackle) 행위를 반복하는 것에 준엄히 경고한다"며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말로 신(新)친일"이라고 성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강대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의 '백태클' 발언은 한국당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증액을 반대하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향후 추경안 처리를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정쟁이라는 아주 나쁜 악순환의 고리를 단호히 끊는 길로 나서려 한다"며 "법대로 (국회선진화법 관련) 수사와 재판을 받기를 촉구한다. 지연할수록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내에서 지난 6월 말 정개특위에서 법안을 표결 처리하자는 강한 기류가 있었지만, 이를 설득하고 표결하지 않고 특위를 연장했다. 특정 야당의 강한 비난도 감수했다"며 "진정성을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요구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과 국정조사에 대해 "응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배고픈 아이가 빵을 달라고 하니 '너희 동생 얼굴을 세게 때리면 빵을 주겠다'는 것인데, 협상 상대방에게 무례한 요구"라고 비유하며 "이러면 평생 좋은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옳다는 주장을 더 단호하고 강력하게 시작할 것"이라며 "내일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정례 미팅에서 추경 처리 관련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의사일정 합의에 소모적인 시간을 허비하느니, 한국당이 스스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한국당처럼 (선거법 처리를) 볼모로 잡을 생각은 없다"며 "정개특위에서 협상과 합의로 가기 위한 최선의 환경은 정쟁 중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경 처리를 할 수 없는 조건에서도 가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으로 경제를 중심으로 한 한일전에 승리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면서 "추경을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대일 결의문 채택과 추경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면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한국당이 아직 정쟁에서 벗어나 추경 처리를 할 준비가 안 된 듯하다"고 우려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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