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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日문제 고심 속 與원내대표단 오찬 등 '분주한 한주'

25일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26일 불교지도자 오찬
볼턴 방한시 정의용 안보실장 이어 만남 여부 주목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9-07-21 06:0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여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분주한 한주'를 보낸다.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문제에 관한 해법찾기에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경내에서 머무르며 참모진들로부터 대일(對日)대응 문제를 포함한 대내외 현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일본문제의 경우, 2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또 한 번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과 15일, 두 번의 수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비판하는 대일 경고성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검토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 속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언급까지 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방한(訪韓)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메시지 또한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일본을 거쳐 오는 23~24일 방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방한시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한일갈등이 상당한 격랑에 휩싸여 있는 만큼 문 대통령과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한일상황과 관련해 "만약 그들(한일정상) 모두가 내가 (관여)하길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만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관 메시지를 들고 올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23일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지난 5월 '홍영표 원내대표단'이 '이인영 원내대표단'으로 진용이 바뀐 데 대한 청와대와 여당 원내지도부 간 인사 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그간 원내지도부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고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 분위기 조성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25일엔 문무일 검찰총장에 이어 차기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총장에게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한다.

임명장 수여 후, 환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게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에 힘써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윤 총장 임명안을 재가했으며, 윤 총장은 현 정부 출범 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된 16번째 장관급 인사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6일 한국불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했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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