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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6월 한미정상회담 때 트럼프에 한일갈등 관심 당부"

트럼프 대통령 "文, 내게 무역 마찰 언급" 인정
"당시 日언론, 경제보복 가능성 지속 보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9-07-20 10:01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 캠프 보니파스 북쪽의 최북단 '오울렛 초소'를 찾아 북한 쪽을 살펴보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6.30/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 캠프 보니파스 북쪽의 최북단 '오울렛 초소'를 찾아 북한 쪽을 살펴보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6.30/뉴스1

청와대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갈등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에게 '관여 요청'을 했다고 언급한 데에 지난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의 한일 간 갈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일본언론은 경제보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었으며 문 대통령은 갈등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북한에 관여했고 많은 일에 관여했다. 우리는 한국과 엄청난 무역합의를 체결했지만, 그(문 대통령)는 나에게 '지금 무역과 관련해 많은 마찰이 있다'고 말했다"며 "나는 '내가 얼마나 관여해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일본과 한국 사이에 관여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그러나 나는 두 정상을 모두 좋아한다"며 "문 대통령을 좋아하고,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서는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실 것이다.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그들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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