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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한은의 이례적 선제 대응…증시 하방 지지할 것"

"반도체·증권업·배당주 주목"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9-07-19 09:29 송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삼성증권은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이례적인 선제 대응으로 평가하며 주식시장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은의 금리인하는 이례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시행했다"면서 "이는 정책당국의 국내경기에 대한 인식과 부양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최소 1회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하반기 중 추경안 통과 등이 대기 중임을 주목한다"면서 "이는 일련의 불확실성(미·중 무역협상, 한·일 갈등)에도 불구, 주식시장에 일정한 하방경직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금리인하의 배경이 지난 2012년의 인하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2010년대에 금리인하 사이클은 2012년, 2014년, 2016년 등 총 3회가 있었는데, 이중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12년이 유일하다. 문 연구원은 2012년 금리인하기와 같이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2012년과 달리 2014년과 2016년에는 한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지속했다"면서 "당시 글로벌 전반의 경기둔화 우려가 크지 않고,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금리인하가 국내에 국한된 이슈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반도체와 증권업, 배당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2012년 사례에서는 반도체가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는데, 정책 대응에 대한 우호적 기대감이 형성되고, 그 결과가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강세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증권업은 과거 사례에서 의미있는 시사점은 없었지만 금리인하로 실적 모멘텀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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