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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마지막이라는 각오" '최고의 한방' 김수미+세 아들의 인생수업(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07-16 15:27 송고 | 2019-07-16 15:40 최종수정
MBN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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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를 필두로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인생 수업을 펼친다. 엄마와 세 아들로 뭉친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개과천선에 나선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MBN '살벌한 인생수업 - 최고의 한방'(이하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수미,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 박태호 본부장, 서혜승 CP가 참석했다.

'최고의 한방'은 모자지간으로 뭉친 '센 엄마' 김수미와 '철부지 아들'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내일 죽어도 한이 없는 인생 살기 프로젝트를 펼치는 야외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황혼의 나이에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수미와 엄마를 도와 도전에 임하며 개과천선하는 세 아들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이날 김수미는 "전 개인적으로 나이가 많기 때문에 작품 선택할 때 '앞으로 혹시 마지막 작품이다'라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고의 한방'은 전부 제가 캐스팅했고, 기획도 제가 했다. 물론 본부장, CP와 의논했지만 채널이 이제 99개에 5분도 재미없으면 돌린다. 그런데 저희는 의미가 있다. 저희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서 대학을 못 가거나 학자금 대출, 학교를 8년째 다니는 학생들에 지원한다. 그리고 1, 2회에서는 자연스럽게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나중에는 음반으로 공연도 하고 돈을 모으는 것이다. 저는 한 푼도 안 먹었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혜승 CP는 프로그램에 대해 "'최고의 한방'은 김수미 선생님을 집대성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이다'라는 얘기를 프로그램 처음부터 얘기하셨다. 그렇게 하고 있고, 기존 프로그램과 같이 즐거움과 유머가 있다면 이 프로그램에는 도전이 있다. 끈끈한 가족 관계가 있고 이분들의 도전기가 있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게 많다. 짜여진 무언가가 있다면 미래가 불투명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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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방이 가족으로 뭉친 가운데, 1회에서는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해 무인도로 향한다. 아들들의 정신 교육에 나선 김수미와 함께 큰 아들 탁재훈부터 엄마에게 사랑받으려는 둘째 이상민, 41세 막내 장동민의 쿵짝 케미가 그려진다.
첫째를 맡은 탁재훈은 "우리 김수미 선생님, 저는 편하게 엄마라고 부른다. 오래 알고 지냈던 사이라서 사실 어머님은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이 프로그램에 응하게 됐다. 제주도에서 왔다갔다 하며 살다 보니까 방송을 소홀히 한 점도 있지만,  MBN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훈훈한 가족애와 우리가 살면서 잊고 있던 여러 가지 교훈을 드리고 싶다. 어느 예능보다 즐길 수 있는 그런 예능을 찍고 있다. 많이 기대해주시면 기존에 있는 다른 예능의 웃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웃음이 찾아 오니까 많이 응원하고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진지한 면모를 선보인다. 그는 "전 진지함을 맡고 있고 늘 촬영하면서 가슴으로 깊이 새기면서 경험자에 의해서 나오는 좋은 말이기에 시청자들에도 보약 같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재훈이형은 늘 제게 진지하다고 욕하면서 뭐라하지만 저는 이렇게 진지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들과 엄마 사이에서 주고 받는 이야기이지만, 김수미 선생님을 통해서 나오는 어른들의 이야기, 그리고 아들에게서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주시기 때문에 이런 맥락의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수미는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과 함께 앞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케미를 보여줬던 터다. 이에 김수미는 세 사람을 직접 캐스팅해 '최고의 한방'에서도 남다른 가족 케미를 선사한다. 이에 대해 김수미는 "진정성 있게 우리 아픔을 첫방에 다 얘기하고 한다. 동민이도, 상민이도 재훈이도, 저도 그렇고 쇼킹한 얘기를 한다. 제일 만만하고 제일 사랑해서 캐스팅했다. 내 말을 잘 듣는 애들"이라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또한 "제가 선생님 계셔서 말씀드리기 민망했는데, '수미네 반찬'하면서 선생님과 제 모습 보면서 예뻐해주시고 좋아해주신다"라며 "선생님한테 항상 혼나면서 그런 '케미'가 나와서 더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많은 것을 배우면서 선생님처럼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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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웃음뿐만 아니라 의미를 담아 예능으로 기획했다. 서 CP는 "여느 연예인이 만드는 게 아니라 가족과 삶을 통해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게 의도다. 인생수업의 여정에서 느끼는 한방의 가르침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의 한방'은 김수미 선생님을 집대성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이다'라는 얘기를 프로그램 처음부터 얘기하셨다. 그렇게 하고 있고, 기존 프로그램과 같이 즐거움과 유머가 있다면 이 프로그램에는 도전이 있다. 끈끈한 가족 관계가 있고 이분들의 도전기가 있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게 많다. 짜여진 무언가가 있다면 미래가 불투명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이날 '마지막'에 대해 거듭 언급,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앞으로 몇 년을 할지는 모르지만 이제 나는 내가 하는 프로그램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길, 가슴에 조금 여운을 남길 바란다"며 "그래서 기획 의도가 돈을 벌어서 우리는 재능 기부다. 돈을 벌어서 대학생 애들, 제가 한이 있어서 빚때문에 공부할 나이에 아르바이트하는 애들, 저희가 돈을 꽤 벌어놨는데 졸업할 때까지 대학생 졸업할 때까지 아무 걱정 없이 졸업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리고 혹시 돈이 모자라면 제 개인적으로 기부도 할 생각이다. 그게 제 꿈"라고 했다.

끝으로 김수미와 세 아들은 시청률 목표로 "요즘 예능이 많다. 그래서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재방 효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2회에서 7%가 나왔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16일 오후 10시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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