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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日 추가 제재할듯…반도체 다음은 자동차·기계"

"일본 추가 수출 규제 품목 발표 가능성…한은 금리인하 필요"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9-07-16 10:59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삼성증권은 16일 일본이 추가적인 제재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며 반도체 다음으로 자동차, 기계 등이 주 타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민 투자전력팀장은 "조만간 일본은 추가 제재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릴 것"이라며 "대상은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고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이 큰 산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첫번째 공격 타깃이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였다면 다음은 자동차, 기계 등 일 것"이라며 "한일 갈등 사태는 7월 말~8월 초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근거로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과 관련해 제3국에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으나 우리나라가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일본이 추가 수출 규제 품목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오는 21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 국가 제외 여부 등도 주목된다고 유 연구원은 전했다.
삼성증권이 관세청의 지난해 한국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들 산업의 대일 의존도(전체 수입 중 일본 수입 비중)는 △특수목적기계 32.3% △일반목적기계 18.7% △자동차 11.8% 등이었다. 반면 반도체와 정밀기기는 각각 8.3%, 19.9%였다.  

다만 유 연구원은 "한일 갈등이 양국 경제·산업을 파괴할 정도로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며 "극단적인 한일 대립은 글로벌 경제, 아시아 역내 지역 안보에 부담이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양측 모두 과거와 다른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사태 해결에 의외로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점도 명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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