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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국내 반도체-소재업체 공동 R&D 증가할 것"

"우선적으로 우회 루트 통해 수입처 확보 대응"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9-07-16 08:57 송고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관람객이 반도체웨이퍼를 살펴보는 모습. 2019.7.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관람객이 반도체웨이퍼를 살펴보는 모습. 2019.7.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NH투자증권은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우회 루트를 통한 수입처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국내 소재 업체의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공동 R&D(연구개발)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전날(15일) 솔브레인, 후성,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동진쎄미켐 등 국내 반도체 소재 업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소자 업체들이 일본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에 대응해 국산 소재 사용 비중을 늘린다는 보도에 따른 영향"이라고 밝혔다.

전날 솔브레인과 후성,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동진쎄미켐은 전 거래일(12일) 대비 주가가 9~22% 올랐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국산 식각 가스를 사용하려면 공정 변경과 테스트에 최소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내 반도체 업체는 우선적으로 우회 루트를 통해 해외의 고순도 식각 가스 수입처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국내 소재 업체들에는 이번 일본 규제가 수혜로 작용될 전망"이라며 "국내 반도체 업체가 일본을 잠재적 리스크를 보유한 국가로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소재 업체들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추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새로운 재료를 적용할 경우 우선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동 R&D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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