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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부지 선정 공모 돌입(종합)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신청 가능해
9월 부지 선정, 2022년 상반기 완공.."친환경 에너지에 가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9-07-12 11:56 송고 | 2019-07-12 11:57 최종수정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네이버 제공)© 뉴스1

최근 용인시가 '퇴짜'를 놓은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의 막이 오른다. 유치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제2 데이터센터 부지는 공모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후보지가 확정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22년 상반기다. 

네이버는 대표 IT기업 답게 부지 선정 공모를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린(Green) 데이터센터'를 지향,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 방안에 가점을 부과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홈페이지' 통해 참가의향서 접수…"외압·청탁 사절"

12일 네이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를 오픈, 오는 23일까지 참가 의향서를 이메일로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월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접수한 부지에 대해 내·외부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해 최종 우선 협상자를 9월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제2 데이터센터의 총사업비는 5400억원, 완공 시기는 오는 2022년 상반기로 잡았다.

네이버 측은 "제2데이터센터는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할 것"이라며 "5세대(5G),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활용과 같은 미래 첨단 산업의 기간산업으로 만들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하며 우리의 데이터 주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또는 오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변경이 가능할 것 △전체 부지 면적 100,000㎡(3만250평), 지상층 연면적 250,000㎡(7만5625평) 이상 △전력 공급 용량 200메가볼트암페어(MVA) 이상 △최소 2개 이상의 통신망 △하루 상수도 공급량 5100톤 이상 등이다.

당초 네이버는 경기 용인시 공세동 산30번지 일원에 13만2230㎡(4만평) 크기의 제2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으나 데이터센터에서 전자파가 나올 수 있다는 지역 주민의 반대 여론으로 지난달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이에 인천과 경기 수원·파주·포천시, 충북 충주·제천시, 전북 군산시 등 전국 1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직간접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유치전'이 불붙은 상황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팅 요청 제안 등은 많았지만 현재 기준을 세우기 전까지 부지 제안의 공정성을 가지기 위해 담당자가 단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며 "기준이 수립된 지금부터 유사한 접근 시에는 해당 지역에 큰 페널티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Green) 데이터센터' 꿈꾼다…친환경 에너지에 '가점'

네이버는 지난 2013년 6월 강원 춘천시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각'이 데이터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2017년부터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네이버는 제2 데이터센터의 경우, 아직 설계 이전이고 부지에 대한 기준만 있는 상황이라 구체적인 효과를 산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춘천의 경우 비상주 인력까지 포함해 17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세수는 가변적이지만 수십억 수준이다. 

특히 네이버는 그린(Green) 데이터센터를 지향한다. 이에따라 풍력, 태양광 등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 저감 방안과 기술에 큰 관심이 있고 평가에 가점도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미래산업의 핵심 시설로 기존 제조업의 시각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며 "고용 인력이 중시되던 때와는 달리 스마트팩토리 같은 미래산업에서는 IT클러스터 조성과 같은 간접적 고용 및 경제효과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2br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