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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호투+홈런 2방' SK, 한화 꺾고 60승 선착(종합)

두산, LG와 천적관계 이어가며 3연승…NC는 롯데 격파
키움, KT 잡고 5연승…삼성 3연승·KIA 3연패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7-11 22:15 송고
SK 와이번스 박종훈의 역동적인 투구 장면.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의 역동적인 투구 장면.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60승 고지에 선착해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두산 베어스는 LG 트윈스와 천적관계를 이어가며 3연승을 달렸다.

NC 다이노스는 구창모의 역투를 앞세워 '꼴찌'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고, 키움 히어로즈는 KT 위즈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3연승과 3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SK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 시즌 10차전에서 박종훈의 호투와 홈런 2방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60승1무29패를 기록, 2위 두산과 승차 6경기를 유지하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역대 6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8.6%(22/28),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7%(17/28)에 이른다.

반면 9위 한화는 34승54패로 승패마진이 다시 '-20'으로 벌어졌다. 10위 롯데와 승차 1.5경기는 유지했지만 중위권과는 점차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SK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7패로 크게 밀린다.

SK 선발 박종훈이 6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4패)을 수확했다. 또한 박종훈은 최근 3연승 상승세와 함께 한화전 10연승을 기록해 '독수리 킬러'로 명성을 또 한 번 떨쳤다.

1회초 노수광의 2루타, 한동민과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제이미 로맥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정의윤이 한화 선발 박윤철(2이닝 2실점 패전)의 초구를 받아쳐 솔로포로 터뜨리며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6회초 한동민의 투런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난 SK는 이후 1점 씩을 주고받은 끝에 5-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종훈에 이어 서진용, 김태훈, 박민호가 1이닝 씩을 깔끔하게 나눠 막았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승리요정도 천적관계를 막아내지 못했다. 두산이 LG를 8-4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2위 두산은 55승36패, 2연패에 빠진 4위 LG는 49승1무38패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팀의 천적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무려 15승(1패)을 따낸 두산은 올 시즌 역시 11경기에서 8승(3패)을 챙겼다. 최근 2년 동안 LG전 승률은 0.852에 이른다.

이날은 LG의 '승리요정' 이우찬이 선발 등판해 승패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올 시즌 LG는 이우찬이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모조리 승리를 따냈다. 이우찬 역시 그 중 5경기에서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이우찬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4-4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경기 결과는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은 LG보다 4개나 적은 7안타로도 승리, 집중력의 차이를 확인시켰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시즌 6승(6패)째를 가져갔다.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NC의 좌완 영건 구창모가 올 시즌 리그 최다 타이인 1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구창모는 롯데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NC는 구창모를 앞세워 롯데를 4-0으로 완파, 2연패에서 벗어나며 43승1무4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에 머물렀으나 5할 승률 복귀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꼴찌' 롯데는 지난 10일 NC를 꺾고 6연패 늪에서 벗어난 기세를 잇지 못하고 32승2무55패를 기록했다.

이날 구창모가 기록한 13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 타이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지난 4월2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며 기록한 삼진 수와 같다.

2회초 이대호의 유격수 뜬공을 시작으로 7회말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기까지 무려 19타자를 연속해서 덕아웃으로 돌려보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연속 삼자범퇴였다.

키움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에 4-2 승리를 거뒀다. 2-2 동점이던 8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송성문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이어간 키움은 55승37패를 기록,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두산과 승차 반 경기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인 KT의 전적은 42승1무48패가 됐다.

삼성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를 4-2로 격파했다. 2-2 동점이던 8회말 이원석이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7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던 조 윌랜드(7⅔이닝 10탈삼진 4실점)는 이원석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는 6이닝 4피안타 5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8회 등판해 2이닝을 실점없이 깔끔하게 막아낸 우규민이 구원승으로 시즌 2승째를 가져갔다.

3연승을 달린 7위 삼성은 38승1무49패, 3연패에 빠진 8위 KIA는 36승1무53패를 각각 기록했다.

KIA 이범호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 KBO리그 역대 13번째 20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수립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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