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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도로공사 수납원 "자회사전환 지지철회…직접고용 투쟁"

"7월1일 자회사 전환인데…이강래 사장 돌연 협의 거부"
"조성재 靑비서관, 민주노총과 결탁해 협의 무효 선언"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2019-06-25 16:24 송고
25일 오후 한국노총 한국도로공사 영업소노조가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옆 효자로에서 '이강래 사장 자회사전환 약속 불이행에 따른 직접고용쟁취 결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2019.06.25/뉴스1 © 뉴스1
25일 오후 한국노총 한국도로공사 영업소노조가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옆 효자로에서 '이강래 사장 자회사전환 약속 불이행에 따른 직접고용쟁취 결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2019.06.25/뉴스1 © 뉴스1

한국노총 소속 고속도로 영업소 노동자들이 한국도로공사가 자회사방식의 정규직 전환 결정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자회사 전환 지지를 철회하고 직접고용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 한국도로공사 영업소노조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옆 효자로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도로공사가 원안대로 자회사 추진을 하지 않는다면 자회사 전환 지지를 철회하고 직접고용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7월1일 전국 영업소 직원들이 기나긴 비정규직에서 벗어나 자회사 정규직원이 되는 날로 축제가 되어야 했다"며 "그러나 6월 중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돌연 자회사 전환과 관련해 상생협의회를 거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한 이강래 사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2017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당시 한국도로공사는 "수납원은 정규직 전환 예외 대상"이라며 톨게이트 수납원들을 소속에서 제외했다. 이후 수납원 노조가 항의하면서 노사 간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제9차 노사전문가 협의에서 노동자 대표 6명 중 5명이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서명함으로써 수납원들의 정규직화는 적법하게 합의가 완료되었다는 것이 한국노총 측의 설명이다.
한국노총 측은 조성재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도 언급하며 "조 비서관은 과거 정규직전환 진행협의에서 민주노총 직접고용 주장 노조원들과 결탁해 무조건 직접고용 방향으로 관철하려 했다"며 "마지막 9차 회의에서도 의결은 하지 않고 전환협의회 무효 선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측 조합원들과 일부 조합원들은 자회사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고 직접고용을 요구해왔다. 한국노총은 자회사 전환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지만, 이강래 사장이 상생협의회를 거부하면서 직접고용투쟁으로 노선을 바꾸게 된 셈이다.

25일 오후 한국노총 한국도로공사 영업소노조가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옆 효자로에서 ' 이강래 사장 자회사전환 약속 불이행에 따른 직접고용쟁취 결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2019.06.25/뉴스1 © 뉴스1
25일 오후 한국노총 한국도로공사 영업소노조가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옆 효자로에서 ' 이강래 사장 자회사전환 약속 불이행에 따른 직접고용쟁취 결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2019.06.25/뉴스1 © 뉴스1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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