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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 “道 조직개편안 의결했지만 유감”

이틀에 불과한 입법예고, 의견조율 부족 지적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9-06-25 16:25 송고
경기도의회/© 뉴스1
경기도의회/© 뉴스1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본회의를 통과한 집행부의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쓴소리를 냈다.

입법예고 기간이 이틀에 불과했을 뿐 아니라 각 상임위원회와의 충분한 의견 조율이 없었다는 것으로, 향후 의회와의 성숙한 파트너십 형성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남종섭 당 수석부대표(용인4)는 이날 오전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의 조직개편안(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절차와 숙의를 도외시 한 미성숙한 기획”이라고 비판했다.

남 수석부대표는 “조직개편안은 도 집행부 나름대로의 진지한 고민의 결과이며, 민생과 미래 경제에 대한 준비가 녹아있었다”며 “하지만 고작 2일에 불과한 입법예고 기간과 각 상임위원회와의 대화와 의견조율이 현저히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는 도민의 민생을 위해 비판과 쓴 소리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도민을 위한 민주적 도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비판하고 견제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대변인단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조직개편안과 관련한 집행부의 행태를 꼬집었다.

대변인단은 “이재명 지사는 의회와 소통과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무선에서는 도민 뿐 아니라 의회와도 의견 수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는 경우가 몇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안 역시 마찬가지여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개편안이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두 차례나 보류된 후 어렵게 수정가결 된 것은 의회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고, 의견을 묻는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단은 논평을 마치며 “이번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소통과 협치가 이뤄지지 않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는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조직 운영에 최대한 만전을 기하는 한편 더욱 성숙한 의회와의 파트너십 형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도의회는 ‘감사위원회 설치 여부’ ‘소통 부재’ 등에 대한 문제 제기로 두 번이나 심의·의결이 보류됐다가 지난 24일 가까스로 기재위를 통과한 조직개편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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