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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영화 기생충 보니 북한이 더 살기 좋은 곳"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6-19 08:45 송고 | 2019-06-19 09:00 최종수정
시드니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시드니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영화 기생충을 보니 북한이 더 살기 좋은 곳이라고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가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18일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거론하며 북한이 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의 오늘은 영화 기생충을 보면 남한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알 수 있으며, 평등한 북한이 부러움과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화 기생충은 자본주의가 희망과 미래가 없는 빈부 격차라는 악성 종양을 가진 썩은 사회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기생충에 북한 아나운서를 조롱하는 듯한 장면이 등장하지만 영화 제작자는 이 장면이 유머일 뿐 북한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배우 이정은이 북한 아나운서를 흉내내는 장면이 나온다<영화 기생충 스틸사진>  © 뉴스1
영화에서 배우 이정은이 북한 아나운서를 흉내내는 장면이 나온다<영화 기생충 스틸사진>  © 뉴스1

한편 AFP는 한국의 빈부격차가 심하긴 하지만 남북한 간의 경제 격차는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AFP는 한국은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아시아 4대 경제대국이며, 북한의 개인 평균소득은 한국의 4%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기생충은 17일 현재 관람객 8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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