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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앞둔 日오사카서 경찰 습격…실탄 장전된 권총 뺏겨

피습 경찰관 중태…용의자 사진 공개하고 추적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6-16 22:21 송고
일본 오사카에서 경찰이 괴한의 습격을 받고 권총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NHK방송 갈무리> © 뉴스1
일본 오사카에서 경찰이 괴한의 습격을 받고 권총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NHK방송 갈무리> © 뉴스1

오는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경찰관이 괴한의 습격을 받고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와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쯤 오사카부 스이타시에 있는 센리야마 파출소 인근에서 26세 남성 경찰관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을 근처 역 역무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경찰관은 왼쪽 가슴 등 여러 부위를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으며 그가 소지했던 권총은 사라진 상태였다. 피해 경찰관은 현재 의식불명의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파출소에는 3명의 경찰관이 근무했다. 오전 5시28분쯤 약 800m 떨어진 공중전화에서 빈집털이 피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2명이 출동했고, 이후 조금 늦게 출동하려던 경찰관이 습격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빈집털이 신고는 허위로 확인돼 계획범죄였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강도 및 살인미수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개시, 용의자로 사건 전 파출소 방범 카메라에 찍힌 수상한 30대 추정 남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흰 모자를 쓰고 어두운 윗옷에 청색 바지를 입은 이 남성은 오전 4시13분부터 5시1분 사이에 파출소 근처를 서성이는 모습이 8차례 포착됐다.

경찰은 용의자 사진을 공개한 뒤 비슷한 외형의 남성이 파출소에서 약 2㎞ 떨어진 비즈니스 호텔에 머문 사실을 확인했다. "아들과 비슷하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경찰은 이러한 정보 등을 종합해 남자의 신원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당국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등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는 17일 오전까지 범인이 체포되지 않을 경우 이 지역 학교들을 휴교한다고 밝혔다.

NHK는 2013년 이후 경찰관이 권총을 강탈당한 사건은 이번을 포함해 2013년 이후 총 9번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5건에서 빼앗긴 권총이 발사됐고 3건에서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경찰관 습격과 권총 강탈 사건은 특히 G20 정상회의를 목전에 두고 발생했다는 점에 충격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G20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개최 전까지 범인을 검거하겠다"며 "현재 G20 보안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모습. <출처=NHK방송 갈무리> ©뉴스1
일본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모습. <출처=NHK방송 갈무리> ©뉴스1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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