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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대테러청장 "유람선 인양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임무"

야노쉬 허이두 대테러청장, 13일 간의 수색작전 소회 밝혀

(부다페스트=뉴스1) 서혜림 기자, 이철 기자 | 2019-06-12 23:23 송고 | 2019-06-12 23:25 최종수정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이 12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내무부 브리핑룸에서 '허블레아니호' 인양 및 수색관련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이 12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내무부 브리핑룸에서 '허블레아니호' 인양 및 수색관련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건 우리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임무였다.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업무였다"

허블레아니호가 다뉴브 강 침몰지점에서 인양된 가운데 한국과 실종자 수색 작전을 펼쳤던 헝가리 대테러청장이 13일간의 소회를 밝혔다.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은 12일(현지시간) 오후 2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내무부에서 우리측 정부신속대응팀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잠수대원을 생각해보면 해가 뜨면 잠수를 했다. 13일 동안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배운 일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 인양 작업 자체와 한국 공조 자체가 처음으로 이뤄진 일"이었다며 "저희 작전에 투입된 많은 대원들이 민간에서 정년퇴직을 해서 20~40년 전에 해봤던 일을 다시 상기했다"며 어려웠던 작업 환경을 설명했다.

야노쉬 대테러청장은 이처럼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이 생소한 업무였고 한국과의 공조 또한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결국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 시민 전문가들을 지휘 체계에 투입해서 제가 명령하고 지시했다"며 "첫 24시간은 어려웠지만 그 이후는 모두가 군인처럼 지휘와 명령에 따르고 13일 동안 (마치) 하나의 군인들처럼 움직인 좋은 작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잠수사들, 신속대응팀, 그 중에서도 전문가로 구성돼서 작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오스트리아 코브라 잠수단체 △체코 △노르웨이 △수색견을 지원해준 독일 시민단체 △헝가리 당국 등에 감사를 표했다.

헝가리 대테러청은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뒤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의 선체 조사는 헝가리 경찰청이 이어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suhhyerim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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