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아시아 넘사벽' 추신수, 최초 200홈런 카운트다운 재촉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5-25 15:39 송고
추신수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추신수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200홈런 카운트다운을 재촉하고 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 중 하나가 시즌 8호 홈런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투수 그리핀 캐닝의 빠른공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종전 0.297에서 0.300으로 끌어올렸다. 3할대 재진입.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에인절스를 4-3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25승 23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5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22승 28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시즌 8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197홈런을 기록, 200홈런까지 3개만을 남겨놓게 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없다.
추신수가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5월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176호 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175개)의 기록을 제쳤다.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순위에서 추신수는 독보적이다. 2위 마쓰이는 은퇴한 상황. 3위 스즈키 이치로(117개) 역시 올 시즌 일본에서 열린 개막전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 뒤로도 대부분 은퇴한 선수들이다. 4위 조지마 겐지(48개), 5위 이구치 다다히토(44개), 6위 후쿠도메 고스케(42개) 모두 추신수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공동 7위에는 한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희섭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다. 최희섭은 은퇴했고 강정호는 아직 현역. 그러나 강정호 역시 추신수의 기록을 따라잡기는 어려워보인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자에 전념하면서 10년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다면 추신수에 근접할 수도 있다. 오타니는 데뷔 첫 시즌이던 지난해 투수를 겸업하면서도 22홈런을 때려냈고, 올 시즌 홈런 2개를 추가했다.

그러나 아직 오타니의 통산 홈런 수는 24개에 불과하다. 또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은 우측 팔꿈치가 회복하면 다시 투수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홈런 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에 있어서 추신수는 시쳇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다. 아시아 최초 200홈런 달성은 시간문제. 이대로라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2개·2010, 2015, 2017년)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다.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순위(*현역 선수)

1위=추신수 197개*

2위=마쓰이 히데키 175개

3위=스즈키 이치로 117개

4위=조지마 겐지 48개

5위=이구치 다다히토 44개

6위=후쿠도메 고스케 42개

7위=최희섭 40개

7위=강정호 40개*


doctor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