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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주말 대구도심 '태극기집회'로 몸살

(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2019-05-25 15:36 송고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애국당이 주관한 제125차 전국 태극기집회가 25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서부정류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2019.5.25/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애국당이 주관한 제125차 전국 태극기집회가 25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서부정류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2019.5.25/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애국당이 주관한 제125차 전국 태극기집회가 25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서부정류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2019.5.25/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애국당이 주관한 제125차 전국 태극기집회가 25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서부정류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2019.5.25/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주말인 25일 대구 도심이 보수단체의 '태극기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국정농단 사태로 한국 정치사에 오욕을 안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는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애국당이 주관한 제125차 전국 태극기집회가 열린 이날 오후 달서구 서부정류장과 성당네거리 일대는 교통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차량 지·정체가 반복됐다.

전국에서 몰린 수구·보수 성향을 가진 이들이 대거 참여한 이날 집회는 서부정류장 일대와 서남시장 일대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 집회로 인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성당네거리~본리네거리~죽전네거리~대구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 2번 출구까지 하위 3개 차로가 통제됐다.
이에 앞서 낮 12시를 전후해서부터 반월당을 지나 명덕네거리~디지털산업진흥원~영남이공대~KT남대구지사 등을 지나 서부정류장 방면으로 향하던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거듭했다.

특히 태극기집회 소식을 몰랐던 운전자들은 때이른 폭염에 더해 개선의 기미기 보이지 않는 차량 정체로 불쾌감을 드러났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애국당이 주관한 제125차 전국 태극기집회가 25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서부정류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2019.5.25/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애국당이 주관한 제125차 전국 태극기집회가 25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서부정류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2019.5.25/뉴스1©News1 남승렬 기자

시민 장인현씨(44·중구 삼덕동)는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지 못하는 박근혜 석방을 주장하는 집회 때문에 더운 날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다"며 "집회·결사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차량 이동과 모임·약속이 많은 주말 오후 도심에서 시민들에 불편을 주면서까지 집회를 강행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집회가 열린 서부정류장 일대의 무질서도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확성기를 틀고 고함을 지르는 탓에 이 일대는 소음과 고성이 난무했으며, 연로한 일부 참석자들은 경찰 등의 통제를 벗어나 차량이 지나는 도로를 무단으로 건너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도 목격됐다.

더운 날씨 탓에 행진 대오를 벗어난 참가자들이 커피숍 등 인근 상가 등에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날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서부정류장 앞에서 1부 집회를 마친 후 본리네거리를 거쳐 죽전네거리를 지나 서남시장 앞으로 이동해 2부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탄핵 무효, 좌파독재 정권 척결 등을 주장했지만 일반 시민들의 공감을 얻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pdn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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