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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英 총리 브렉시트 강경파 보리스 존슨 '최유력'

BBC "4명 출사표…12명 이상 고심 중"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5-24 22:42 송고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 AFP=뉴스1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 AFP=뉴스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다음달 7일 보수당 당대표를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BBC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수당은 오는 7월 말까지 메이 총리를 이을 당 대표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당대표는 자동으로 총리직을 승계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강력하게 비판해온 그는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는 강경론자로서 서로 성향이 비슷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은근한 지지도 받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지난 16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메이 총리가 사퇴하면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메이 총리의 사퇴 발표 후에는 트위터를 통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매우 위엄있는 성명이었다. 우리 국가와 보수당을 향한 끈기있던 봉사 정신에 감사하다"며 "이제 그(메이 총리)의 촉구에 따라 함께 나와서 브렉시트를 이행하자"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물론" 차기 총리에 도전한다면서 "새로운 지도자는 일을 다르게 할 기회를 갖고 새 행정부의 추진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여태까지 공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모두 네 명이다.

BBC는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24일 존슨 전 장관과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을 이어 당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도 의장직을 사임하며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BBC에 "의회 내부와 밖 수많은 동료들로부터 후보로 나서라는 수많은 권고를 받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과정을 위해 1922 위원회 의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내가 받은 접촉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12명 이상의 전·현직 관료들이 경선 도전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내무장관도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히고, 지난해 11월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반발해 사퇴한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장관도 하마평에 올랐다.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려면 하원의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그 다음 계속 투표를 실시해 가장 득표수가 적은 후보를 하나하나 제거하면서 최종 후보 2명을 남긴다. 이후 약 12만5000명에 달하는 영국 보수당원들의 우편 투표를 통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왼쪽은 총리에 올라 다우닝가 10번 관저에 들 때 장면이고 오른쪽은 퇴임 발표후 관저로 들어가는 뒷 모습이다. © AFP=뉴스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왼쪽은 총리에 올라 다우닝가 10번 관저에 들 때 장면이고 오른쪽은 퇴임 발표후 관저로 들어가는 뒷 모습이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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