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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美, 새로운 계산법 없으면 북미대화 재개 불가"

北선박 압류에 반발해 대미 비난 본격 여론전 나선 듯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9-05-24 18:49 송고
 
 

북한은 24일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북미)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 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해질 것"이라고 하노이 회담의 결렬 원인이 미국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렇게 밝히며 "미국은 현실을 바로 보고 대화하는 법, 협상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하노이 조미(북미)수뇌회담이 꼬인 근본 원인은 미국이 실현 불가능한 방법을 고집하면서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한 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과 미군 유골송환 등을 '선의적인 조치'라고 언급하며 "미국은 우리의 선의적인 조치에 상응한 조치로 화답해 나오지 않고 일방적인 무장해제만을 고집하면서 회담을 인위적인 결렬에로 몰아갔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이 베트남에서 진행된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원인을 뚱딴지같은 문제에 귀착시키면서 대화 결렬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 드는 그 저의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지난 9일 미국의 '와이즈 어니스트' 호 압류 조치 이후 본격적인 여론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압류 조치 이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반발했다. 이어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기자회견을 이례적으로 여는 등 즉각 반환을 촉구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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