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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35.6도‧서울 33.4도' 5월폭염 전국 달궜다(종합)

서울 10년來 두번째 33도↑…대구‧대전 대부분 최고
주말에도 무더위 계속…27일 비바람 후 선선해져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9-05-24 17:50 송고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수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19.5.2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수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19.5.2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전국 대부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4일 경북 영천은 35.6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오후 5시가 넘어간 뒤 한반도의 기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지다가 다음주 월요일에서야 꺾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천은 이날 오후 4시 35.6도까지 올랐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온도다. 포항은 지난 23일 31.3도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4도 이상 올랐다. 영천뿐만 아니라 경산(35.6도), 포항(35.1도), 경주(35.3)도 등 경상북도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경상북도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한여름 날씨다.

이날 서울은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지난 2015년부터 폭염특보 적용이 5월로 확대된 뒤 서울에 내려진 두 번째로 빠른 폭염특보다. 가장 빠른 폭염특보는 2016년으로 5월20일에 내려진 바 있다.

폭염은 일반적으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보,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 경보를 발령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울은 이날 33.4도까지 올랐다. 오후 1시 서울의 수은주는 이미 30.3도 찍어 지난 16일 기록한 서울의 올해 최고온도(30도)를 넘어섰다. 이후 강한 일사로 인해 온도가 계속 올라 33.4도를 기록했다.

서울이 5월에 33도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0년 동안 5월에 서울은 2014년 단 한 차례 33.4도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요 13개 도시 중 △대구 33.9도 △대전 32.5도 △인천 28도 △강릉 33.8도 △춘천 33.1도 △전주 32 △제주 32.5도 △수원 32.3도 △청주 32.4도로 올들어 최고온도를 기록했다.

오후 5시가 넘으면서 기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서울은 5시 현재 32.5도로 약 1도 가량 내려갔다.

그러나 무더위는 주말에도 계속되다가 다음주 월요일인 27일에서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고기온은 변할 수 있다"면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경상도, 일부 전남에는 25일에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25일 높은 구름이 유입돼 기온 상승이 다소 저지돼 폭염특보는 25일 밤에 대부분 해제 되겠지만 일부 경기내륙과 강원영서에는 26일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어 "강원동해안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오늘 낮에 오른 기온이 밤 사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27일 서해상에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더위가 꺾인 뒤 다시 선선해지겠다"면서 "화요일에는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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